닥터컬럼
event_available 17.11.24 17:26:56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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작성자 : 목동점

소아 비염 방치 땐 성장장애 불러

location_on지점명 : 목동점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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【 앵커멘트 】
우리 아이들을 괴롭히는 것 중의 하나가 바로 비염인데요.
제때 치료받지 않으면 성장 장애까지 부를 수 있다고 합니다.
이상범 기자입니다.


【 기자 】
요즘 밤새 코딱지를 파내다 코피가 나는 경우가 종종 있다는 일곱 살 우주. 

코가 막혀 밤잠을 설치기까지 하자 엄마와 함께 병원을 찾았습니다.

▶ 인터뷰 : 황여정 / 우주 어머니
- "입으로 숨을 쉬고 자서 머리도 아프다고 해요. 또 밤새 잘 때도 코 골면서 자고, 입 벌리고 코 골면서 자고 그러니깐."

검사 결과 우주의 상태는 소아 비염 초기.

비염은 콧물과 재채기, 코 막힘 가운데 한 가지 이상의 증상을 동반하는 비점막의 염증 성 질환입니다.

아이들이 코가 답답해 킁킁거리는 소리를 낸다든가, 코 쪽 근육을 실룩거리고, 코를 많이 비비면 한 번쯤 소아 비염을 의심해 봐야 합니다.

인스턴트 음식을 즐겨 먹는 서구화된 식습관과 청결하지 못한 생활환경이 발병의 원인으로 꼽힙니다.

내버려두면 중이염이나 축농증 같은 합병증은 물론 성장 장애까지 부를 수 있어 조기 치료가 무엇보다 중요합니다.

▶ 인터뷰 : 강문여 / 한의사
- "코막힘이 심해지면 아이들이 비강호흡보다는 구강호흡을 하게 되면서 두통을 호소하거나 체력이 저하되거나 성장부진의 요인이 될 수 있고요. 또 수험생들의 경우는 뇌쪽으로 하는 산소가 부족해 집중력 저하, 기억력 감퇴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."

전문의들은 또 과도한 냉방과 차가운 먹거리에 우리 몸이 급격한 온도차를 겪게 되는 여름철에 증상이 더 나빠질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고 조언합니다.